며칠 사이에 밤바람이 제법 시원하다.문득 올려다본 하늘도 더욱 푸르렀다.가을답다. 다만 모든 것이 답답했던 날들이 지나가면 은은한 양초 향기도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마음이란 이렇게 교활하다.
몸을 빨리 움직여도 그렇게 덥지 않으니 계속 미뤄둔 단정치 못한 공간을 정리하고 싶어서 만진다..화장대 옆 벽장 안에 있는 3단 서랍 속옷도 넣어봤는데..아이 방으로 보내도 보고..결국 약 서랍으로 사용중.
맨 아래 차량은 홈쇼핑에서 잔뜩 구입해둔 황사 마스크가 가득.공기가 좋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여기는 앞으로도 느슨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맨 아래 차량은 홈쇼핑에서 잔뜩 구입해둔 황사 마스크가 가득.공기가 좋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여기는 앞으로도 느슨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서랍 안에 있어서 쓰기 어려웠던 외상약은 구급함 안에 넣고 밖에 꺼내놔.먹는 약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골라내 주방상부장에게 옮겨갔다.
기한을 넘겨 골라낸 것.조금은 비어있는 공간을 보면서 한결 개운해진다.#깔끔한 집 #심플한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