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에 날짜를 붙이는 거 정말 싫대.괜히 왜 앙개 따라해.초연 후기가 너무 좋아서 탐낼 때 C열 남은 회차를 찾아 예약한 린이 바닥에 앉는 병원 장면에서 앞사람의 앉은키가 높을 경우 배우가 완전히 가려지는 우주를 소재로 한 극은 하나같이 좋아하지 않는다.내 취향은 정말 확고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부에 대놓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라고 하고 ‘힐링, 힐링, 울어’라고 하는데 나는 뭐…객석에서 포동포동 소리는 많이 들리더라.이렇게 힐링되고 위로받기엔 제 현생이 너무 좌충우돌해서 감흥이 없는지 오히려 똑같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고 무반주로 부르는 ‘더 라스트맨’ 존자들이 더 위로가 되는 이채원 배우는 처음 봤는데 잘하네.귀엽다. 궁금한 공연이었지만 찍어먹는 걸로 만족할 것 같아